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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학용어

방제학용어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해설 책명. 이 책은 세종 13년(1431) 가을에 세종이 집현전 직제학(直提學)유효통(兪孝通), 전의감정(典醫監正) 노중례(盧重禮), 동부정(同副正) 박윤덕(朴允悳)등에게 명하여 이미 제생원(濟生院)에서 만든<鄕藥濟生集成方》30권 구증(舊證)과 구방(舊方)을 기본으로 하고, 다시 여기에 모든 처방에 관한 의학서적들을 수집하고 또 당시에 있던 모든 처방에 관한 의학서적들을 빠짐없이 모아서 분류, 첨가하여 세종 15년(1433) 6월에 완성한 의학서로서 통정대부성균관대사성직수문전지제(通政大夫成均館大司成直修文殿知製) 권채(權採)에게 서문을 쓰도록 명하여 같은 해 8월에 전라, 강원도에서 나누어 간행하였다.
권채의 서문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이 《鄕藥集成方》은 《鄕藥濟生集成方》의 구증(舊證)이 338인 것을 959로 구방(舊方)이 2,803였던 것을 10,706으로 하였고 또 침구법(鍼灸法) 1,416조(條), 향약본양(鄕藥本良)및 포제법(?製法)을 더하여 85권으로 만들었다.
이 책을 편집한 의도가 외국 즉, 중국에서 산출되는 약재를 쓰는 것보다 자기나라 풍토에서 산출되는 약재로써 자기나라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데 있었음을 잘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기나라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구하기도 어려운 중국산 약재보다도 자기나라에서 산출되는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질병치료에 대한 약재의 의토성(宜土性)을 강조한 것이며, 또 세종이 의약으로 백성을 구제하고자 하는 큰 뜻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이 책의 편집 및 간행은 우리나라 고유의학의 독립이라는 의미에서는 획기적인 대사업의 하나였다고 볼 때 우리나라 의학서(醫學書)중에서 매우 중요시하여야 할 서적이다.
이 책의 성립을 의사학적(醫史學的)으로 고찰하여 보면, 이 책의 A.D.1431~1433년에 완성되었으므로 중국에서 말하면 금원사대가(金元四大家)가 나온지 이미 300년 내지 100여년이 지난 뒤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내용이 주로 송대(宋大)의 《聖惠方:太平聖惠方》과 《聖濟總錄》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아직 우리나라에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였던 금원사대가의 의학이 수입되지 못하였음을 말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