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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학용어

방제학용어 명문(命門)
해설 생명의 문(門)이란 뜻을 갖는 바 선천(先天)의 기(氣)가 저장(貯藏)된 곳으로, 명문(命門)은 인체 생명의 근원(根源)으로서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要所)이다.
즉, 사람의 생사수요(生死壽夭)을 주재(主宰)하고 있는 중요한 혈위(穴位)이다.

명문학설(命門學說)은 장부학설(臟腑學說)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5장(五臟)은 거의가 단일한 장기(臟器)인데, 신(腎)만은 2개가 있으며, 고대의학(古代醫學)은 흔히 《難經·三十六難》이 “......其左者爲腎, 右者爲命門”(그 왼쪽에 있는 것은 신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명문이라 한다.)이란 설(設)을 존중하고 받들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양신(兩腎)의 외형에서 조직구조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우단(虞?)의 《醫學正傳》은 이 설에 반대하여 우신(右腎)만을 명문이라 할 수 없고, 양 신(兩腎)을 모두 명문(命門)으로 총칭(總稱)할 것을 주장하였다.
또 어떤 학설에는 명문혈이 제 2,3 요추(腰椎) 극상돌기(極上突起)사이의 오목한 곳에 위치함을 근거로 하여 명문은 양 신(兩腎)사이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兩腎間動氣”[양 신(兩腎)사이에서 생기는 인체의 원동력의 기(氣)이다.] 즉, 명문의화(命門之火)이다. 신(腎)은 “수장(水臟)”이므로 이는 수중(水中)의 화(火)이며 선천적인 진기(眞氣)이다. 이 기(氣)은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서 후천적(後天的)인 곡기(穀氣:水穀之氣, 滋養分)와 만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명문의 작용을 개괄해서 말하면,
1) 명문(命門)은 원기(元氣)의 근본이며, 인체의 열(熱)에너지를 만드는 발원지이다.
2) 삼초(三焦)의 기화(氣化)작용을 돕는다.
3) 명문의 화(命門之火)에는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여 음식물의 소화(消化)를 돕는 작용이 있다.
4) 인체의 성(性)기능 및 생식(生殖)계통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명문의 화(命門之火)가 쇠약(衰弱)하거나 지나치게 강하면 병상(病狀)을 야기(惹起)시킨다.
5) 납기(納氣)작용이 있어서 호흡기계통의 기능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