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내에 지방이 과잉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간세포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간세포를 파과하고 섬유화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간경변이 되기도 한다. 정상의 간장은 습중량의 2～4%의 지질을 함유하고 있으나 그것이 10% 이상이 되면 조직학적으로 지방소적(fat droplet)을 볼수 있게 된다. 현미경으로 보아서 모든 간소엽의 3분의 1이상의 영역에 걸쳐서 간세포에 뚜렷한 중성 지방의 축적이 있고, 그 밖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을 지방간이라고 부른다.

원인에는 alcohol, 저단백식, 고지방식, 고칼로리식, 항지방물질결핍 등이 원인이 되며, 지방간을 유발시키는 병으로는 빈혈, 울혈성심부전, 췌장병, 뇌하수체질환, 부신질환, 당뇨병 등에 수반하여 일어나기도 한다. 그 외에 인중독, 비소중독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함으로써 지방간이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술을 많아 마시는 사람, 과식하는 사람 고지방음식을 항상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많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유없이 피곤하고, 위부가 답답하고 복부팽만감이 있다.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고창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이 종대되어 촉지되며 때로는 작아지기도 한다. 간종대부의 압통은 없으며 황달도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병에 수반하여 병발한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중세가 나타난다.

1) 비만성지방간

    저단백, 고당질식이 원인이 되므로 치료는 고단백, 저당질식을 하며 체중을 감량한다.

2) 당뇨병성지방간

    유아형당뇨나 수척한 사람의 당뇨에서는 볼 수 없으므로 당뇨병으로 인한 것보다 비만이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체중감소를 기본으로 하여 당뇨병을 조절해야 한다.

3) Alcohol성 지방간

    통상 2주 정도의 금주로 개선되나 음식으로 고단백, 고비타민식의 병용을 한다.

4) 부신피질 호르몬 사용중의 지방간

    약물의 투여중지로 개선되나 부신피질호르몬은 질환의 중요도에 따라 사용중지나 계속을 판단해야 한다.

진단  

단단하고 무통성의 간종대가 만성 알콜질환자, 영양결핍, 조절되지 않는 당뇨환자, 비만에서 보일 때는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고 CT, MRI, 초음파 등으로 지방간을 발견할 수 있다. 진단이 불확실할 때 간조직검사를 하면 지방의 침윤이 가능한 기저 질환을 보여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