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심근증의 일종으로서 심근의 염증이 주요 병변인 심질환의 총칭이다. 오래전부터 류마티즈열(rheumatic fever)로 인해 발생하는 심근염이 유명하다. 또한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이나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도 심금염의 원인중 하나이다. 신부전(renal insufficiency)때의 심근의 요독증침윤, 교감신경 말단에서의 카테콜아민 이상분비에 의한 심근장애도 심근염에 포함된다. 그러나 현재 가장 주목되고 있는 심근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서 바이러스성 심근염(viral myocarditis)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감기 같은 증세가 나타나지만 며칠이 지나면 이상한 탈력감이나 흉통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는 주의해서 관찰해야 하며, 심전도(electrocardiogram)를 이용하면 넓은 범위로 ST 및 T의 변화를 인지할 수 있다.

심근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급성 심근염으로 virus에 의한 것이 많다. 감염 virus로는 coxsackie B virus, influenza, adeno V., echo V., rubeola, rubella 및 poliomyelitis 등이 있다. 때로는 호흡기질환의 경과중 수주 후에 심근염이 발생하여 치명적인 급성심부전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런 예는 성인보다는 유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심근염은 부정맥을 일으키기도 하며 급성 심낭염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coxsackie B가 원인이 될 때가 많다.

40세 이상의 년령층에 많다. 전신의 쇠약감 활동력의 저하를 느끼게 된다. 계단이나 언덕길을 오를 때 동계가 일어나며 호흡이 촉박해진다. 협심증 발작을 일으키기 쉬우며 때로는 심장성 천식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맥박은 부정맥이 되는 수가 있고, 심장부에 부정한 동통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1) 일반요법

    심근의 병변이 치유될 때까지의 활동기에는 필요없는 부담을 주지 않도록하고, 병소의 확대, 후유증, 합병증의 발생을 방지하도록 한다. 심부전, 부정맥으로 위급한 상태가 되면 이에 대한 철저한 치료는 해야한다. 활동성인 심장증상이 나타나는 기간(대부분 발작으로부터 적어도 3주간)을 충분히 심신의 안정을 취한다. 만일 심부전 경향이 있으면 베게를 높이도록 한다. 필요에 따라 tranqilizer를 쓴다. 발열, 두통, 흉통, 근육통은 아스피린 등 해열진통제를 쓴다. 부정맥, 심부전은 이에 따른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2) 원인요법

    병의 원인이 밝혀지면 그에 유효한 항생제, 혈청요법을 사용한다. 전신성 홍반성 낭창이나 류마티스 열의 경우 steroid요법을 고려한다. 그러나 virus성 심근염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초기에는 염증반응을 어느 정도 억제하나 인체의 면역방어기전을 억제 하기 때문이다.

3) 수술요법

    심장페이스메이커의 부착, 대동맥 속에 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삽입하여 신축시키면서 심장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벌룬 펌핑요법을 사용한다.

중증인 경우에는 심도자술로 쌀알절반만한 크기의 심근조직을 절취하여 현미경으로 병세를  검사하는 심근생검을 긴급히 실시하여 진단을 확정시키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방침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