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샘 특히 귀밑샘에 볼거리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전염성 전신질환으로서 유행성이하선염, 볼거리, 항아리손님 등으로 불리운다. 주로 타액분비물의 입자로부터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타액선 특히 이하선염을 일으키지만 가끔 혈류를 타고 고환, 뇌수막, 췌장, 난소, 유방, 갑상선, 심장, 간장, 신장 등에 전파되어 이들 장기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중간 크기(직경 120-200nm)의 paramyxovirus인 mumps virus 가 호흡기를 경유하여 12-15일간 잠복기동안에 침범하고 상기도와 경부림프절에서 복제되며 혈류를 통해서 복제되며 혈류를 통하여 이하선과 뇌막과 같은 표적장기로 퍼진다.

전구증상으로 37.8 -38.5도C의 발열과 권태감, 인두통, 식욕부진, 경부임파절 압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 갑작스레 이하선이 붓는다. 고열인 환자일수록 고환염이나 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한쪽에만 올 수 있으나 약75%에서 양쪽에 온다. 대개 한쪽이 가라앉을 때쯤 다른 한쪽이 붓는다(발병후 4-5일쯤). 보통은 볼거리가 있은 후에

 1) 고환염

 2) 췌장염

 3) 뇌수막염

 4) 다발성관절염

 5) 기타 난소, 누선, 갑상선, 흉선, 유선 및 간장을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대증요법에 의존한다. 진통제로 acetaminophen을 투여하며 tranquilizer를 필요에 따라 병용한다. 고환염이 합병되었을 경우 prednisolone 1-2mg/kg/1일을 투여하면 고환염의 염증과 통증 그리고 발열도 감소시켜 준다. 갑상선염의 합병증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스테로이드가 다른 한쪽의 볼거리를 막아주지는 못한다.

역학

볼거리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데 시골보다 도시 남자 어린이에게서 특히 많이 유행한다. 4-5월에 가장 유행되며 2세 이상에서 다발하며 6-7세 때 가장 많은 감염율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홍역이나 수두보다 유행성이 적은 이유는 볼거리에서는 불현감염이 많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25%이상의 어린이에서 그리고 성인에 있어서는 80%이상이 불현감염이 있었음이 혈청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