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의 림프계 조직을 계통적으로 침범하는 종양과 유사한 질환으로, 조직학적으로 조직구의 증식과 특이 세포, 즉 리드-슈테른베르크 세포의 출현을 특징으로 한다. 이전에 이 질환의 한유형이 팔타우프-슈테른베르크병으로 불려졌던 적도있다.

1832년에 영국의 병리학자 호지킨이 보고한 이래, 염증이냐 종양이냐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임상경험과의 악성도로 보아 조직구 유래의 악성 종양이라는 설이 유력하여, 악성 림프종으로 불린다.

때때로 감기증상을 수반하지만, 대개의 경우 자각증상 없이, 표재성 림프절 종대를 일으켜 발병한다. 목 부위, 특히 왼쪽 목의 림프절종으로 처음 발병하는 일이 많다. 음주 후 종대한 림프절의 동통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드물다.

체중감소 · 전신권태감, 수면중의 땀 흐름,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의 진행과 더불어 질환이 나타난다. 발열은 수일에서 10일간 정도 계속되며, 1∼2주의 무열기를 두고 반복되는 펠-엡스타인 열 형이 유명하다.

이 질환의 발생빈도는 연간 100만 명에 대해 약4∼30명 정도이고 연간 사망자 수는 약 500명이라는 보고가 있다. 병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등의 감염인자에 기인한다는 주장이 유력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다. 병변이 한정된 증례에는 방사선요법, 진전된 증례에는 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 화학두 요법의 병용요법이 행해진다.

예후는 병변이 한정되어 있을수록 좋으며, 한정된 예에서는 완전 치유도 기대할 수 있다.

병의 진행과정은 4기로 나누는데 이 분류는 본질환의 예후내지는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제1기는  병변이 목임파절의 일부에만 국한하고 있는 경우이고 제2기는 횡경박을 경계로 하여 위나 아래쪽의 어느 한쪽에 병변이 있는 경우이며 횡경막의 양측으로 병변이 임파절이나 비장 등 임파장치에 한해서 있는경우이다. 제4기는 골수, 간장 이외 실질장기까지 병변이 파급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