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에 다수의 적혈구가 섞인 상태를 말한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육안적 혈뇨, 현미경 검사로 적혈구가 확인되는 것을 현미경적 혈뇨라 한다. 또한 백혈구가 함께 섞여 있는 것을 혈농뇨라고 하며, 유미뇨에 혈뇨가 수반된 것을 유미혈뇨 또한 혈림프뇨증이라고 한다.

혈뇨는 신장, 상부요로 및 하부요로의 출혈에 의해 생긴다. 염증 · 신염성 질환·감염증 · 결석 · 종양 · 회상 · 협착 · 기형 등, 대부분 비뇨기질환이 그 원인이다. 전신의 출혈성 소인 때문에 혈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배뇨시 처음에만 비치는 혈뇨를 초기혈뇨라고 하는데, 출혈부위는 주로 전부요도이다. 배뇨가 끝날 단계에만 비치는 혈뇨는 종말시 혈뇨라고 하는데, 방광경부나 후부요도에서 출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뇨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정도의 혈뇨를 보이는 것을 전혈뇨라고 하며, 출혈 부위는 방광 또는 상부요로인 경우가 많다. 이것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려면 톰슨 이배분뇨법(two glass test of Thompson)을 이용한다.

근본적으로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대증요법으로는 지혈제를 이용한다.

1. 분류

    혈뇨가 지속적인 상태를 지속적 혈뇨, 가끔출현하는 것을 간혈적 혈뇨라 한다. 그리고 격심한 운동 후에 나타나는 혈뇨를 운동후 혈뇨, 자각적 증상을 동반하는 것을 증후성 혈뇨, 혈뇨외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를 무증후성 혈뇨라 한다.

2. 진단

    혈뇨의 원인질환을 진단할 경우 수반증상을 조사하고, 전신, 특히 비뇨기 진찰을 하여 배설신우조영이나 오줌의 세균학적 · 세포학적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요로내시경검사 · 요도조영 · 역행성 신우조영 · 신기능검사와 같은 특수한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다. 뿐만 아니라 초음파진단법 · CT-스캔 · 핵 신티그래피 · 혈관조영 · 레이저 내시경 등, 최신 진단기술을 사용해야 비로소 정확한 진단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전신 출혈성 소인을 수반하지 않고, 각종검사를 해도 혈뇨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를 특발성 신출혈, 또는 본태성 신출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