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외인 · 내인에 의한 피부의 염증반응, 습진이 동의어로 쓰인다. 즉 외래자극물이 생체에 직접 · 간접으로 작용한 것에 대해 생체피부가 반응한 결과를 피부염이라 한다.

외래자극물로서는 화학약품 · 방사선 · 동식물 · 세균 · 진균 · 먼지 · 태양광선 · 열 · 한랭 등 생활환경내의 거의 모든 사물과 자극을 들 수 있다.

한편 반응하는 피부 쪽에도 일반적으로 개체차라고 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차이가 있으며 같은 자극물에 대해서도 그 반응의 정도나 형태나 극히 다양하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다양성을 설명하는 데에는, 종래부터 이른바 아토피 소인의 가정 등으로 대표되는 면역학적 임상에서의 접근이 유명하다. 그러나 근년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각분야에서 여러가지 지식이 얻어지면서도 그 상세한 설명은 아직 구체화되지 못했으며, 따라서 그만큼 복잡한 사항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피부의 반응형태로서는 홍반 · 구진 · 소수포 · 농포 · 미란 · 가피 · 인설 등이 알려져 있는데, 급성기에는 이들 증후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으며 자극이 만성화하면 피부의 비후, 태선화, 색소침착 내지 색소탈실이 섞이게 되고, 때로는 이차적으로 다른 자극, 소파흔, 세균감염 등을 초래하여 더욱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게 된다.

분류

임상의학적으로 접촉성 피부염 · 아토피성 피부염 · 심상성 습진(eczema vulgare) ·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 · 비달태선(lichen Vidal) · 화폐상 습진(nummular eczema) · 자가감작성 피부염 · 울체성 피부염 등의 다양한 병형개념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