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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기본정보

질환명 (한글) 치아우식증=충치 의약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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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명 (영문)Dental Caries
분류소화기계 질환
상병코드K02
정의

치과질환에서 가장 많이 보는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흔히 충치라고 하는데, 정식 학술용어로는 치아우식증 또는 우식[증]이라고도 한다. 충치는 치아 경조직이 세균에 의해 용해 내지 파괴되어 점차 통증을 나타내다가 치아를 잃게 되는 하나의 세균성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충치는 전세계 인류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시대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현대병의 하나이기도 하며, 문명과 매우 깊은 관련성이 있어 선진국에서의 이환율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영구치의 충치 이환율이 약 80%로, 한 사람이 2∼3개의 충치를 갖고 있는 셈이며, 구강 보건상태는 도시, 농촌지역, 해안지역순으로 좋다.

이처럼 충치의 발생은 구강 보건상태에 따라 비례하며, 무엇보다도 가정에서의 치과상식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어 무관심한 가정에서의 충치발생률은 확실히 높다.

원인

충치의 원인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여러 학설이 있어 왔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밝혀진 것은 없으며, 현재는 구강 상재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

원인은 단일성보다 복합성으로 여러요인이 있으며, 국소적 요인에 전신적 요인도많이 관련되어 유발된다. 충치의 원인이 되는 것은 치태로서, 이것은 점액소나 탈락상피세포, 세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착성이 강하여 치아 표면에 잘 부착되어 양치질이나 칫솔질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치태에는 세망상 구조내에 작은 간균과 구균이 섞여 있는데, 특히 내산성 연쇄상구균과 유산균이 많다. 현재 가장 유력한 충치의 원인균으로 밝혀지고 있는 이 연쇄상구균은 수크로오스를 동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외에 텍스트란을 형성한다고 보여지는데, 이 덱스트란을 불용성으로 끈적거리는 점착성이 있어 치태가 치아표면에 잘 붙어 있게 한다. 이 연쇄상구균은 수크로오스로부터 유기산과 치태 형성에 필수적인 불용성 다당류를 합성한다. 때문에 수크로오스는 치아 우식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치태중에는 이와같은 뮤탄스 등의 균이 생산하는 산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이 산에 의해 치아 표면에 화학적 탈회 현상이 일어난다. 대부분이 인산칼슘으로 구성되어 있는 치질은 이산에 의해 칼슘이 탈회되어 치아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충치가 진행된다.    

충치의 원인은 이 세균 화학설이 지배적이나, 이외에도 미생물이 법랑질의 유기질부위에 먼저 부착되어 산을 만들어 탈회시킨다는 단백용해설도 있으며, 또한 산에 의하지 않는 탈회, 음식물이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학설도 있다. 설탕은 충치를 가장 잘 유발시키는 탄수화물로, 섭취 빈도에 따라 충치가 증가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비타민은 충치 요인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음식물내의 칼슘과 인 또한 중요하지 않다. 유전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되지만 증명하기는 어려우며, 다만 그 소인을 물려받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임신은 직접적인 영향보다음식 섭취의 습관이나 구강위생의 변화로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증상

음식물이 잘 저류하는 치아 표면의 열구나 함몰 부위에서 시작되기 쉬우며, 용해와 붕괴에 의해 구멍(충치와동)을 이루면서 표층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층에 이르면 보다 빨리 진행된다.

냉기나 냉수에 대해 지각과민 상태에 놓이게 되고, 점차 통증을 느끼며, 치수의 화농 단계가 되면 극심한 통증을 나타내어 온수에 예민해지며, 냉수에는 오히려 치통이 잠시 완화된다. 이러한 심한 치통은 수일간 지속되다가 다소 완화되면서 치수의 농이 치근밖으로 파급되어 치주염을 유발시킴으로써 이가 솟아올라 음식을 씹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귀중한 치아를 잃게 되는 결과가 된다.   

충치의 진행은 사람에 따라 달라 급성과 만성으로 진행되며, 갈색 · 흑색 · 등색 · 녹색 등의 착색을 나타내나, 이는 근본적인 치아형성장애에 의한 구조이상에 따라 상이하기도 하므로, 이들과 구별하여야 한다.

치료

충치는 아프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심한 치통을 느낄때는 이미 우식이 에나멜질을거쳐서 상아질 심부로 진행되어 신경과 혈관이 있는 치수를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시킨 상태이므로 부득이 치수를 제거하여 죽은 이로서 신경 치료까지 병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것도 염증성의 농이 치근단 밖으로 파급되어 치주염으로 이가 솟고 씹을 수 없게 되면, 이때는 충치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로서 부득이 발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충치는 아프기 전, 자각을 느끼기 전에 치료해야 하며 냉수에 시큰거리거나 순간적인 치통을 느낄 때에는 위험 신호를 보내는 것이므로 즉시 우식 치질을 완전 삭제하고 각종 치과 재료로 때워 주면 치료가 가능하다. 사용되는 수복 재료로는 금이난 은 등의 귀금속 합금, 아밀감 · 고분자 재료 · 시멘트 등 다양하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하여 스케일링도 하면서 충치를 조기발견, 조기치료하는 것이 치료의 길이며, 예방의 길이기도 한다.

기타

예방  

충치의 병인이 어느 정도 밝혀져 감에 따라 그 예방법도 이에 근거하여 활발히 연구, 발표되고 있다. 탄수화물은 세균이 불용성의 덱스트란을 생산하는 근원이 되기 때문에, 이 탄수화물의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때문에 가능한 한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하겠다. 또한 이 덱스트란을 생산하지 않는 감미료로 바꾸는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인공 감미료인 사카린이나 아스파르템은 칼로리원이 되지 않아서 당 알코올인 소르비톨 등이 일부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소화기계의 상태가 나빠지는 사람도 있다. 합성당인 팔라티노오스는 칼로리원도 되고 충치 유발성도 없기 때문에 유망시되고 있다. 구강 청결은 치아우식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이다. 따라서 적절하고 올바른 이닦기가 요구된다. 치약보다 클로르헥시딘으로 양치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불소는 충치 예방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상수도에 1ppm농도의 불소화합물을 희석시켜 충치를 약50%정도 감소시키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특정 지역에 시범 실시하고 있다. 또한 2∼4%의 불소 화합물 용액을 정기적으로 치아에 바르는 불소 도포 방법, 0.02∼0.05% 정도의 불소 화합물 용액으로 양치질하는 방법, 치약에 넣는 방법, 정제로 먹는 방법 등 불소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불소는 인회석과 결합하여 법랑질의 내산성을 높여 주어 우식의 진행을 억제하나, 5∼10ppm정도로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에나멜기질의 석회화 과정을 오히려 방해하여 흰 반점 내지 갈색 · 흑갈색으로 변화하는 반상치를 나타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근본적인 충치예방책의 하나는 임신중에 태아의 튼튼한 치질형성을 위한 어머니의 영양관리이다. 또한 유치와 영구치가 바뀌는 시기인 국민학교 때의 영양관리도 건강한 치질혈성에 필요하다. 그러므로 편식을 금하고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 우유 · 생선의 섭취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