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추와 천추에는 생리적인 후만이 있으나, 비정상적 · 병적으로 후방만곡이 심한경우를 척추후만증, 또는 척주후만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일어날 수 있으나 가장 많은 원인은 나쁜 자세이다. 또한 일어섰을 때 후만이 있으나 누운 상태에서는 후만이 없어져 정상이 되는 경우를 비구조성 후만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나쁜 자세 등의 습관에 기인하여 나타난다. 그 반대로 일어서거나 누운 상태 모두에서 후만이 있는 경우를 구조성 후만이라고 한다.

후만증의 가장 큰 원인은 자세가 나쁜 경우이다. 그 외에도 Scheuermann병, 선천성 척추 후만증, 원발성 혹은 전이성 종양, 노인성 척추 후만증, 결핵성 척추 후만증, 외상이나 광범위한 추궁판 절제술 후에도 올 수 있다.

정상적인 척추에서 흉추 및 천추부는 후방 만곡을 이루고 있다. 추체, 추간판 및 주위 근육이 이상으로 흉부의 후만곡이 더욱 증가하거나 경부와 요부에서 후만 변형이 보일 때를 후만증이라 부른다.

예방이 중요하며, 원인질환을 조기진단하여 척추가 변형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조기 착용 및 수술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일단 후만변형이 일어난면 그 정도가 심할경우는 대부분 수술요법으로 교정하여야 하나, 척추에는 척수신경이 있어서 합병증으로 인하여 신경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① 자세성 후만

    나쁜 자세 및 습관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척추후만 중 제일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 비구조성이며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으로 교정(revision)이 가능하다.

② 청소년기 척추후만(juvenile kyphosis)

    흔히 쇼이에르만병이라고 하며, 12∼16세의 사춘기 전후에 나타난다. 흉추골 및 위쪽의 요추골 전방에 쐐기모양의 기형을 나타내며, 이로인하여 서서히 나타나는 후만증이다. 치료로는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하는 운동을 하고 심한 경우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수술 등으로 교정을 요할 때도 있다.

③ 선천성 후만증(congenital kyphosis)

    척추체 앞쪽 몸통의 형성부전이나 분절부전으로 생긴다. 즉 척추체의 앞쪽 부분은 자라지 못하난 뒤쪽 부분은 계속 자라므로 성장에 따라 후만의 정도가 커지게 되며, 대부분 조기에 수술을 해야 한다.  

④ 마비성 후만(paralytic kyphosis)

    소아마비 · 뇌성마비 · 척수손상 등 척추의 등쪽 근육의 마비로 인하여 나타나며, 가벼울 때는 보조기 착용으로 호전되나 심할 때는 척추고정술(spine fusion)을 요한다.  

⑤ 외상성 후만(traumatic kyphosis)

    척추체의 압박골절 및 골저 탈구가 심한 경우에 나타난다.   

⑥ 염증성 후만(inflammatory kyphosis)

    척추결핵 · 강직성 척추염 등에서 나타나며, 특히 척추결핵일 때 나타나는 곱사등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⑦ 대사성 후만(metabolic kyphosis)

    골다공증 · 골연화증 · 골형성부전으로 이한 후만을 말한다. 특히 노인에게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점차적으로 등이 굽어지는 후만을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척추체의 앞쪽에 쐐기 모양의 기형을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