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서 체내 각 부위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동맥의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질환, 죽상 동맥경화로 인해 신장손상, 관상동맥질환, 뇌나 사지로의 순환감소 등이생길 수 있다.

동맥혈관 내벽에 죽종을 형성하는 것으로, 아테롬성[동맥]경화[증]이라고도 한다. 주로 중등도 크기 이상의 혈관(관상동맥 · 경동맥 · 대동맥 등)을 침범하는 것으로서, 서양에서 주로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하여, 성인병의 주된 질환이 되고 있다.

동맥벽에 손상을 입히는 지방조직이 동맥연결부위에 모인후 이 지점에서 동맥 내벽에 혈중에서 순환하는 지방성 물질이 걸려서 생긴다. 지방 침착물이 축적됨에 따라 혈관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고지질혈증이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고비중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HDL>)은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인자 중에는 비가변적 인자와 가변적 인자가 있는데, 비가변적 인자에는 연령 · 성별 · 가족병력 · 유전 등이 있다. 또한 가변적 인자에는 콜레스테롤 · 고혈압 · 흡연 · 당뇨병 · 비만 · 스트레스 · 성격 · 운동부족 등이 있다. 이러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작용하여 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고 생각된다.

죽상 동맥경화증이 진전될 때까지는 증상이 없다. 어떤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했느냐에 따라 증상과 정도가 다르며 공통증상은 대개 다음과 같다. 다리에 생긴 경우는 근육경련, 심장 혈관에 생긴 경우는 협심증, 심장마비. 목, 뇌 혈관에 생긴 경우는 기절, 일시적인 허혈증상 나타난다.

침범받은 동맥부위에 따라 다르다. 관상동맥을 침범하면 협심증 · 심근경색 · 심부전 · 급사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뇌동맥을 침범한 경우 뇌경색 및 뇌출혈이 나타나고, 신장동맥을 침범하면 신성 고혈압 · 신부전 등이 나타난다. 또한 말초동맥을 침범했을 때는 간헐성 파행증이나 괴저 등이 나타나며, 드물게는 내장혈관도 침범하여 장괴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 일반요법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2. 약물요법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경우 낮춰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죽상 동맥경화증상이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조절되지 않고 콜레스테롤치도 감소되지 않으면 고지혈증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1. 병리

   동맥내막이 고혈압 · 콜레스테롤, 혹은 독성 물질에 의하여 파괴되면, 혈관세포의 증식과 더불어 중성 지방 ·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 · 인지질 등의 지질(lipid)과 혈소판이 침착되어 국소적 비후 · 섬유화 · 석회화된다. 괴사 및 출혈이 생기면서 동맥내강이 차츰 좁아지고 결국 완전히 막혀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가 대동맥을 침범하면 탄성섬유(elastic fiber : 탄력섬유)가 파괴되어 동맥류(aneurysm)가 형성된다. 죽상종 자체의 비후 · 혈전형성 등이 동맥내강의 협착을 초래하여 관상동맥을 침범하면 허혈성 심질환 뇌혈관을 침범하면 뇌졸중을 유발시켜 성인병에 의한 주요 사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 진단

   침범된 부위에 따라 진단방법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혈관조영법에 의하여 동맥내강의 형상을 보아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