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와 흉벽 사이인 흉막강(pleural cavity)은 정상적으로 밀착되어 있어서 공기가 있을 수 없다. 이러한 흉강내에 이상적으로 공기 또는 가스가 괸 상태를 기흉이라고 한다. 이 때 결과적으로 폐는 그 용적이 축소되어 쭈그러진 상태가 된다.

발생 원인에 따라서 외상성 기흉·자연 기흉, 또는 특발성 기흉·인공 기흉 등으로 분류되며, 병태별로는 폐쇄성·개방성·긴장성 기흉 등으로 분류된다. 여기서는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발생 요인에 의한 분류만을 추려서 설명한다.

1) 외상성 기흉(traumatic pneumothorax)  

    가슴에 둔하거나 예리한 외상이 가해져 흉벽이 손상을 입게 되면 흉막강내에 공기가 들어가 기흉이 만들어지고 폐는 졸아들어 작아진다. 한편, 흉막에 손상이 없는 경우에도 둔한 외상으로 기관지·폐·식도 등의 파열로 흉강 안에 공기가 들어가면 같은 상태가 된다. 손상 부위가 일방통행성인 판상기구로 되면 호흡운동으로 밖의 공기가 흉강내로 들어가기만 하고 나오지를 못하고 괴기 때문에 흉강내압은 점점 상승해 반대측 폐를 압박하게 되므로 심한 호흡부전(respiratory failure)을 일으킨다. 이런 상태를 긴장성 기흉(tention pneumothorax)이라고 하며, 서둘러 구급처치를 해야 한다. 즉 천자나 배기관 삽입을 하여 서둘러 병측 흉강으로부터 공기를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자연기흉(spontaneous pnoumothorax)

    특별한 유인없이 별안간 폐와 흉막이 파열되어서 기흉과 폐허탈(pulmonary collapse)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연'이란 원인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붙 인 이름이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이 병의 병태는 흉막 바로 밑에 있는 폐포성 낭포(alveolar cyst)의 파열로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폐결핵·폐농양(lung abscess)·기관지 확장증(bronchiectasis)등의 합병증으로 생긴 폐파열은 일단은 증후성 기흉(symptomatic pneumothorax)으로 구별하고 있다. 이 병은 10~20대의 젋은 남자에게 잘 생기며 기침·재채기 같은 것이 유인이 되는 수가 많다. 때로 우연히 흉부 X선 사진상 낭포가 있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드물게 신생아에서 특발성 기흉(idiopathic pneumothorax)을 보게 되는데 그 원인은 선천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기흉이 생기면 어떠한 경우에도 위험한 긴장성 기흉 상태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위가 필요하다.

3) 인공 기흉(aartificial pneumothorax)  

    오늘날처럼 항결핵제가 보급되기 전에는 폐결핵 치료를 위해 공동을 폐쇄할 목적으로 흉강내에 인공적으로 공기를 주입해 폐의 허탈을 도모한 적이 있었지만 근래에 와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오히려치료를 위한 인공호흡·체외식 마사지·경피작 쇄골하 정맥주사 등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이른바 의원성 기흉(iatrogenic pneumothorax)을 많이 보게 된다.

병이 서서히 진행하게 되면 증세를 자각하지 못하나 급격히 발병하면 격심한 흉통,호흡곤란이 있다. 체온이 정상이하로 하강하며 맥박은 140 이상이 되기도 한다. 안면이 창백해지며 cyanosis가 된다. 다량의 농액을 각출하는 수도 있다. 심한 호흡장애가 나타나면 수시간 -수일이내에 사망한다.

1) 자연기흉 : 단순공기천자

2) 외상성기흉산소흡입, 세침흡인, 흉관삽입을 사용한다.

3) 긴장성 기흉응급으로 치료 굵은 바늘로 전흉부의 두번째 늑간을 천자하여 공기를 뺀다.

1) 자연기흉

2) 외상성기흉

3) 긴장성 기흉

4) 인공기흉